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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지붕 위 ‘태양빛’으로 버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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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자는 지난 15년 넘게 북·중 국경을 답사하였다. 2010년 5.24 조치로 북한 내륙 조사가 어려워지면서 연구자들은 국경을 통해 간접적으로 북한 지역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였다. 국경 1,334km에는 도시, 농촌, 산촌, 광산, 산업시설 등 다양한 풍경이 펼쳐지는데 그간 주목한 변화 중 하나가 낮의 색깔 혁명과 밤의 빛 혁명이다. 2000년대 중반 만해도 국경의 북한 도시는 낮에는 회색빛의 흑백사진 같았고 밤에는 암흑이었다. 압록강에만 태평만·수풍·위원·운봉·문악·망강루 등 6개의 수력발전소가 있지만, 송배전망이 노후화되어 전기를 중국에 수출하거나 중국 송전망을 이용해 공급받는 실정이었다. 그러나 2025년 도시 밤 풍경은 밝아졌고 불빛이 있는 농촌도 상당수에 달한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글로벌 차원에서 재생가능에너지 산업 발전과도 상관관계가 있어 보인다. 지난 15년간 쏠라 모듈과 설치비용은 약 95% 저렴해지고 효율도 높아졌다. 그런데 필자는 북한 국경도시에서 가정용 태양광 패널 확산양상 외에도 위성을 통해 공업 부문에도 활용되는 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다. 현지 주민에 따르면, 이는 중국을 통해 공식·비공식적으로 반입한다. 실제 중국은 2024년 기준 전 세계 쏠라 모듈 생산의 75%를 점하며 최고 성능이면서 부품과 설비를 가장 저렴하게 공급하는 국가이다. 또한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통해 아프리카·중남미 등 개도국에 에너지 협력사업을 추진하면서 재생에너지 분야, 특히 태양광판 설비도 원조한다. 이에 본 글은 그 전환의 순간을 추적한다. 위성에서 바라본 평양 재생에너지가 어떻게 주택 생활 영역을 넘어 고부가가치 에너지 절약형 산업 현장으로 파급되고, 그것의 의미를 살펴봄으로써 북한이 그려가는 새로운 에너지믹스 지도를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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