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
정책/연구자료
국내 중소기업의 혁신투자 구조분석과 시사점 - R&D투자, 개발인력, 설비투자 간 관계성의 탐색적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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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초록
- 2010년대 후반부터 모기업인 대기업의 글로벌화, 중국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R&D투자가 위축되는 가운데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더욱 약화되면서 미래 혁신성장을 위한 혁신투자 재활성화가 주요 정책과제로 대두되고 있음.
그런데 대기업과 달리, 혁신자원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자사에 최적인 혁신투자 전략을 구사하는바, 혁신투자 개념을 OECD의 개정된 선진 개념에 맞게 전통적인 R&D자금뿐만 아니라 연구인력, 생산성 향상 설비투자 등도 포함한 통합적 접근이 필요함.
우리나라는 여전히 혁신을 신제품 개발 또는 R&D자금투자 등으로 협소하게 인식, 접근함으로써 혁신성과 극대화에 뒤처지고 있기 때문임.
특히 상호 보완적 또는 대체적인 이들 혁신투자 요소 간 관계에 대한 통합적 심층 연구가 아직까지 부족함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중소기업 실태조사DB 자료를 활용하여 이들 간 관계 및 특징을 살펴보고, 정책적 의미를 도출하고자 함.
다만, 본 연구에서는 제품혁신 ≒ R&D자금투자, 공정혁신 ≒ 설비투자, 조직혁신 ≒ 연구개발인력 및 조직화 등의 개념으로 접근하고, 마케팅 혁신은 성격이 크게 달라 필요한 경우만 최소한으로 다룸.
2010년대 이후 국내 중소기업의 혁신투자 구조를 보면 기업 규모가 클수록 혁신활동에 참여하는 기업이 많아지는 가운데 세부 혁신 유형별로 보면 조직 > 마케팅 > 제품 > 공정 혁신의 순으로 활발한 것으로 나타남.
2010년대 후반부터 약화되던 중소기업의 혁신활동 참여율, 혁신활동 성공률 모두가 코로나19 이후 더욱 위축되는 양상을 보여 개선이 시급함.
혁신투자 세부 요소별로 보면, 먼저 R&D투자 금액지표로 볼 때 2010년대 후반 들어 반도체, 정보통신, 자동차 등에서의 대기업 투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중소기업 위상, 즉 기술적 대응력은 약화되고 있음.
특히, 제조 중소기업의 기업당 평균 R&D투자 금액과 혁신활동 의지를 보여주는 매출액 대비 R&D투자 비율도 2016년을 정점으로 이후 모두 하락하면서 대기업과의 혁신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음.
다만, 같은 중소기업이라도 영위 업종 또는 기업 규모나 기술경영전략 등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갈수록 집단 내 양극화 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중소기업을 획일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유형별 세분화를 통한 차별적 맞춤형 접근이 더욱 요구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