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연구동향
연구보고서
보고서명인문·사회분야 학문후속세대의 연구력 강화를 위한 실태조사 및 과제 : 박사과정생을 중심으로
보고서명(영문)Survey and Analysis to Develop Research Capacity of Doctoral Students in Humanities and Social Sci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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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초록
- 본 연구의 목표는 국내 인문사회분야 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하고 있는 학생들의 연구환경 실태를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학문후속세대의 연구력(Research Capacity)을 평가하고 강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연구력을 (1) 경제적 환경 (2) 연구자 문화 (3) 연구 자원으로 구성된 연구생태계의 활성화를 통해서 구현될 수 있는 역량으로 정의했다. 본 연구는 온라인설문조사를 통해 100명의 사례에 관한 연구를 수행했다. 이 가운데 29명을 선정하여 FGI 방법을 통해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연구를 통해 발견한 사실은 다음과 같다.
첫째, 박사과정생은 학문적 성취와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박사과정에 진학했다. 그들은 외국보다는 국내에서 연구하는 것이 더 탁월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박사과정생은 석사과정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국내 대학원에서 제도적으로 방치된 존재이다. 특히, 박사수료생의 경우 제도적 지원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
둘째, 박사과정생은 학문적 고립감은 물론 생활과 관계에서 오는 정서적 고립감에 노출되어 있다.기존의 학문공동체는 와해되었고 코로나 이후 그 경향은 가속화되었다. 대학원 안팎의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셋째, 박사과정생은 연구자로서의 생애주기(코스웤, 수료)에 따라 다른 형태의 연구비 지원을 원하고 있다. 또, 독립적 연구자로서의 지위(이를테면, ‘연구책임자’)를 인정받기를 원하고 있다.
넷째, 박사과정생은 연구의 결과를 전문학술지에 게재한 논문의 숫자로만 평가하는 학계의 관행을 내면화하고 있다. 그들은 ‘좋은’ 논문을 ‘많이’ 써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그렇게 쓴
소논문이 박사학위논문으로 종합되지 않아 연구력을 소모하는 경험을 하고 있다.
다섯째, 박사과정생은 학문 분과, 지역에 따라 정보와 네트워크 자원이 불균형하게 배분되는 경험을 하고 있다. 정보를 집적하고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플랫폼의 필요성을 제안하였다.
여섯째, 박사과정생은 지식생산의 원천기술 – 사회조사역량, 언어숙련, 번역능력, 사회과학방법론,아카이브 활용능력 등 – 을 확보하는 데에 관심을 갖고 있다. 연구비를 BK, HK 등 거대 집단과제를 매개로 받는 것에 대해 자기주도적 의제설정의 불가능성을 토로하였다. 오히려 이들 원천기술을 숙련하거나 체득할 수 있도록 개인에게 직접 연구비를 지원하거나 시스템을 갖춰 공공재(플랫폼)로 서비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에 기초하여 국가의 학술정책의 방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제안한다.
첫째, 국내 인문사회분야 박사양성모델을 정립해야 한다.
둘째, 박사과정생이 오로지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조건을 두지 않는 학비/생활비 지원의 프로그램을 늘려야 한다.
셋째, 연구자 생애맞춤형 지원과 박사과정생에 대한 직접지원 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여기에는 박사과정생을 ‘독립적인 연구자’로 인정하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넷째, 박사과정생의 연구 업적 평가체계의 전환이 필요하다. 박사학위자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서는 안 되고, 연구 결과에 대해서도 전문학술지에 게재한 소논문 이외의 다양한 형태를 인정해야 한다.
다섯째, 연구의 ‘원천기술’을 제공하는 플랫폼을 만들고 이를 공공재로 제공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