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보고서

보고서명창의사회 구현을 위한 한국적 인문정책 연구 - 독일, 프랑스의 창의적 인문문화정책 모델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 인문학은 시대의 의미와 사회의 발전의 방향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구하고자 하는 학문이다. 이것은 인문학의 속성과 연관이 있다. 인문학은 인간과 사물의 본질에 대한 근본적 탐구에서 출발한다. 따라서 인문학이 인간의 본성과 인간 존재의 조건, 인간 행복의 조건 등, 요컨대 인간이란 무엇인지를 탐구하는 것도 바로 이런 맥락에서 가능한 것이다. 여기에는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인간 창의성의 본질에 대한 탐구도 포함되어 있다.


    ●요약

    본 연구는 독일과 프랑스의 창의적 인문·문화정책의 모델을 분석하고 이를 기초로 우리 사회를 위한 인문정책을 연구하고자 한다. 따라서 개인을 위한 인문학의 성격과 역할에 대한 연구가 아니라 사회발전을 위한 인문학의 의미와 그에 따른 인문정책에 대한 연구라는 점에서 기존의 연구와 차별된다.

    근대 독일사회에서 인문정책의 방향은 사회의 창의적 발전을 위해 인문학의 다양한 자원과 요소들이 네트워크를 이루거나 융합될 수 있도록 이를 통합적 시각에서 관리하고 지원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20세기 이후 독일사회는 크게 보면 20세기 초의 바이마르 공화국의 실패와 21세기 현재 독일사회의 창의적 발전과 성공으로 대별해서 분석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전자의 경우 실패의 가장 큰 요인으로 사회적 통합을 이루는 인문학과 그것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인문정책의 부재를 주목한다. 후자의 성공에서는 사회적 소통과 통합을 사회 발전의 원동력으로 이끌어 내는 정부와 다양한 거버넌스들의 협력과 공존의 시스템에 주목하며, 그 시스템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그것을 일상의 삶과 연결하는 데 인문학과 인문정책의 역할이 있음을 지적한다.

    근대 이후 프랑스의 인문정책은 강력한 정부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창의적 사회 구현을 위한 인문적 문화정책의 구축에 집중되는 것이 특징적이다. 프랑수아 1세, 루이 13세, 14세, 그리고 드골과 미테랑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프랑스 정부는 문화가 국부의 원천이며, 국가의 평화와 안정, 화합을 이룩하는 초석이라는 시각에서 문화정책을 구축했다. 세계 최고의 문화 경쟁력과 문화강국으로서의 국가 브랜드 이미지, 그에 따른 막대한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 국가 정체성의 수호와 국민적 통합은 막대한 행정적 노력의 결실로 이뤄진 것이다. 본 연구는 프랑스의 민주적인 문화정책의 강점은 한국적 인문정책의 구축에 접목시킬 수 있고, 프랑스 문화정책에서 풀어야 할 과제는 한국적 인문정책의 실행에서 부딪힐 수 있는 난관들이 무엇인지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미래의‘예보’로 평가한다.

    따라서 본 연구는 다음의 세 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두 국가의 모델을 검토하여, 그 각각의 인문학 지원과 인문정책에 대한 방안을 평가하고, 이를 토대로 우리 사회에서 인문학의 연구 방향이나 인문정책에 대한 제안까지 포괄하는 통합적 인문학 연구와 인문정책에 대한 검토를 거쳐, 현재 한국 사회의 발전을 저해하는 다양한 문제의 핵심을 지적하고 우리 사회가 창의사회로 발전하기 위한 해결방안으로 통합적 인문정책을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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