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보고서

보고서명북한문화의 수용실태 조사
  • 일반적으로 문화교류가 남북한간 상호이해 증진으로 이어지는 통로라고 생각하지만, 낯선 문화를 접촉함으로 오히려 남북한간의 거리감이 넓어지는 부정적 결과를 가져올 수있다. 더욱이 남북한은 반세기 동안 지속된 적대적 대결구조하에서 상대문화를 제대로 경험할 기회를 갖기는커녕 상대문화를 비판하는데 급급하였다. 따라서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각종 교류가 확대되는 현실에서 북한문화를 어떻게 수용하고 있는가를 정확히 파악하는 김대중 정부 출범 이후 점차 활성화된 문화교류가 6·15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더욱 확대되고 있다. 화해협력이나 여기서 더 나아가평화적 공존의 출발점이 상호이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문화교류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문화교류가 반드시 남북한간 이질감을 극복하거나 상호이해를 증진시키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문화교류를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문화교류를 추진하는가 하는 것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우선 상대편 문화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으며, 실제로 문화교류가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가가 규명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본연구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고 있다. 즉, 지금까지 이루어진남북문화교류를 통하여 북한문화를 남한 주민들이 어떻게 수용하고 있는가를 검토함으로써 문화교류과정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북한문화의 수용실태를 조사하기 위해서 본 연구는 세 가지 자료수집 방법을 활용하고자 할 것이다. 첫째는 질문지법으로 조사 대상을선정하고, 이들에 대하여 질문지와 면접을 통하여 자료를 수집할 것이다. 둘째는 면접법으로 북한문화와 접촉이 있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할 것이다. 셋째는 내용분석법이다. 방송에서 방영한 북한관련 프로그램 및 인터넷의 북한관련 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는 북한문화에 대하여 시청자 등이 홈페이지에 올린 감상문을 분석할 것이다. 또한 대학생들의 영화감상문도 내용분석의 대상으로 삼았다.
    1. 이론적 배경
    서로 다른 문화가 접촉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문화전파(diffusion)와 문화이식(cultural acculturation)이라는 두 가지 경로를 통하여 이루어진다. 문화 접촉이 문화변동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원인이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 과정이 순조로운 것만은 아니다. 역사적으로 본다면 실질적으로 다른 문화가 만나는 경우 두 문화가 서로 조화를 이루기보다는 문화적 차이로 갈등을 겪는 경우가 더욱 많다.
    문화접촉에 따른 갈등과 관련에서 최근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이론은 헌팅톤(S. P. Huntington)의 "문명충돌론 The Clash of Civilization"과 뮐러(Harald Miller)의 "문명의 공존 Das Zusamenleben Der Kulturen", 사이드(Edward W. Side)의 "문화제국주의 Cultural Imperialism"라고 할 수 있다. 문화갈등에 대한 헌팅톤, 뮐러, 그리고 사이드의 견해는 서로 차이가 많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문화갈등이 생기는 원인과 과정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해서 각자의 입장이 다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동의하고 있는 점은 서로 다른 문화가 접촉하는 과정에서 문화적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가운데 사이드의 이론은 다음의 몇 가지 이유에서 남북한간의 문화적 갈등을 설명하는데 상대적으로 유용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다른 문화가 접촉함으로써 문화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하더라도 갈등의 정도와 범위는 경우에 따라 다르다고 할 수 있다.기본적으로 문화요소가 접촉하는 문화이식에 비해서 문화유형이나 문화체계가 접촉하는 문화이식의 경우가 문화갈등이 상대적으로 심각할 수 있다. 또한 접촉하는 문화가 기존의 문화와 어느 정도 다른가 하는 점도 갈등의 정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문화갈등의 정도를 결정하는 또 다른 요인은 문화가 접촉하는 상황이라고할 수 있다.
    남북한관계와 유사한 문화적 갈등구조를 갖고 있는 경우가 아일랜드라고 할 수 있다. 아일랜드의 상황과 남북한의 상황은 일치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동일한 민족문화를 공유하고 있는 반면, 적대적인 관계를 갖고 있는 두 체제(혹은 집단)가 갈등하고 있다는점에서 유사점도 적지 않다. 이러한 점에서 지금까지 살펴본 아일랜드의 문화적 갈등은 남북한 문화갈등에 다음의 몇 가지 차원에서 시사점을 줄 수 있다.
    <이하 원문 확인>것은 앞으로의 문화교류활성화를 위해서도 중요한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맥락에서 본 연구는 북한문화를 접촉한 사람들을 대상으로북한문화 수용실태를 조사 분석하였다. 그리고 조사결과를토대로 바람직한 문화교류의 방향과 방법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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