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보고서

보고서명

코로나 이후 디지털전환과 경제·사회 미래전망

  • 본 연구는 정치·경제·사회·기술·환경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학제 간 심층 토론의 장을 통해 코로나 이후 국제질서의 재편과 경제·사회 구조 전반의 변화에 따른 미래상을 예측하고, 주요 도전과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 및 정책적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기존의 미래전망 연구 결과를 활용하되, 코로나로 인해 촉발된 변화요인을 교차 분석해 새롭게 다가올 미래세상의 주요 트렌드를 도출, 향후 중장기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델파이 등 데이터 기반의 미래예측 방법론에 입각해 코로나 이후 디지털전환의 가속화에 따른 미래 사회변화상을 분석, 전망하고 이에 대응하는 디지털 혁신기반의 중장기 정책과제를 제시한다.
    코로나19는 그동안 인류가 경험하지 못한 극심한 고통과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촉발하고 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건으로 인해 미래의 불확실성은 더욱 가중되었으며, 전 세계 주요 공공·민간의 정책연구소에서는 서둘러 미래변화의 시나리오 및 미래상에 대한 전망을 발간하였다. 제2장에서는 국내에서 발간한 미래 시나리오 및 전망 연구에 대한 동향을 소개하고, 코로나19 종식 이후, 사회, 기술, 경제, 환경, 정치적 측면(STEEP)에서 전 세계적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예측을 종합하고자 하였다. 전염병 확산의 방지를 위해 대면 접촉이 금지·기피되면서, 사회적인 활동 전반이 위축되는 등 위험 중심 사회로 변화하기 시작한다. 이와 같은 사회적 단절을 극복하고자 디지털 기술의 활용이 확대되면서 빅테크 기업의 영향력이 증대되고, 가짜뉴스 및 보안 등의 문제 또한 심화될 수 있음을 공통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제의 침체, 교류 단절 등은 기존 글로벌 가치사슬 재구조화를 촉발함과 동시에 오염된 환경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글로벌 이슈를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리더의 부재로 인한 새로운 질서의 등장 가능성 등이 전망되었다. 국내외 주요 기관 및 오피니언리더들은 포스트 코로나를 완전히 새로운 세상으로 필연적인 변화가 요구되는 시대로 평가하면서, 코로나19는 우리에게 극심한 피해를 입힌 위기였으나 이를 계기로 그동안 개선이 필요했던 사회·경제 체계를 과감히 개편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글로벌 차원의 팬데믹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코로나 이후의 세계는 현재와 완전히 다른 미래상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그 충격은 전통 산업 구조의 종언과 비대면에 기초한 뉴노멀 시대의 첫 장을 열어가는 위기와 기회의 양면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현재 당면한 코로나19 이슈는 위기를 어떻게 예측하고, 대안을 모색하느냐에 따라 사회 전반의 디지털 전환 기폭제로서 기술 혁신과 사회적 변환을 위한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관건은 우리 사회가 현재의 혼란과 위기를 한 단계 진화된 모습으로 나아가기 위한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 수 있는가이다.
    국문요약
    제3장에서는 코로나 이후 미래사회의 기회와 도전 요인을 전망·예측함으로써 신기술의 사회적 수용성 증대와 혁신동력 창출을 위한 중장기 정책에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기반 이슈와 핵심부문 이슈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학제 간 심층 포럼을 마련하였고, 코로나 이후의 다양한 미래상을 예측·분석하였으며, 중장기 관점에서의 대응방안을 토론하였다. 또한, 코로나 이후 전망에 대한 전문가 집단(Red Team & Blue Team)의 통찰을 반영, 분야별 혁신 기회 모색을 위한 핵심의제를 탐색하였다. 나아가, 코로나가 촉발한 미래 트렌드와 주요 분야별 예상되는 변화 동인을 회복탄력성(resilience) 관점에서 분석함으로써, 단기, 중기, 장기적 차원의 대응 전략을 도출하였다.
    코로나19 사태가 야기한 변화의 본질과 이에 대한 대응 거버넌스의 방향을 모색하는 것은 매우 시급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맥락에서 코로나19로 대변되는 현 위기의 본질과 그 충격에 대한 과학적 분석과 미래예측 및 향후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제4장에서는 전문가 워크숍·델파이 방법을 사용하여 전문가들의 집합지성에 기반한 정성적 연구를 통해, 코로나19 사태가 야기한 위기와 변화의 본질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응 거버넌스의 방향을 제시하였다.
    첫째, 코로나19 이후 미래변화와 예측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정치-외교-행정 클러스터, 경제-산업-기술 클러스터, 사회-문화-환경 클러스터 등 3개의 연구분석 클러스터를 구성하여 진행하였다. 둘째, 변화 분석과 미래를 예측하기 위한 분석틀을 개발하고 진화론적 분석에서 활용하는 변이(variation), 선택(selection), 확대(amplification), 협력(cooperation)의 네 가지 메커니즘에 입각하여 신흥안보 분야에서 발생하는 새로운 위험을 분석하고, 이에 대응하여 적합한 거버넌스를 창출하는 과정을 제시하였다. 셋째, 정치행정·국제관계, 경제·산업·기술, 사회·문화·환경 등의 변화와 전망을 충격, 대응, 회복, 전망(단기, 중장기)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미래에 대한 예측과 미래 시스템 진화와 혁신방향의 정책제언을 제시하였다.
    제5장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우리나라의 미래전망을 위하여 회복탄력성 지표 기준으로 여러 국제기구에서 발표한 한국, 영국, 미국, 독일, 일본 등 OECD 주요 국가 현황에 대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동적 변화상을 제시하고 우리의 디지털전환 전략을 제안하였다.
    첫째, 회복탄력성 지표 도출을 위하여 코로나19 현황과 이후의 미래전망에 대한 최신 연구 및 전문가 담론을 반영하여 정치·외교·행정 영역, 경제·산업(기술) 영역, 사회·문화(환경) 영역 등 3개 클러스터에 대해 세부 지표(변수)를 선정하고 여러 국제기구의 세부 데이터를 대응시켰다. 둘째, 각 변수들간의 상호관계 및 상대적 중요도를 파악하기 위해 구조방정식모형인 PLS경로모형(PLS Path Modeling)을
    국문요약
    적용하고 각 지표를 계량화하기 위해 지표스코어링 방법을 적용했다. 셋째, 데이터 해석을 위해 시나리오 플래닝 프로세스에 따라 분야별 전문가의 협동을 기반으로 각 국가의 변화상이 보여주는 국제 질서 및 경제구조, 삶의 양태에 대한 맥락적인 해석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코로나19 전개 및 종식 이후 변화상에 대응하기 위해 예측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패러다임’ 및 ‘트렌드’요소에 기초하여 국가적으로 집중해야할 디지털 전환전략을 제시하였다.
    제6장은 개별 연구진들이 독립적으로 수행한 코로나19 이후 미래 사회변화 전망과 향후 추진해야 할 정책과제를 통합, 정리하였다. 세 개의 개별 연구진은 각각 연구회 포럼 운영, 연구 클러스터별 전문가 집중 토의, 데이터 분석 및 미래 시나리오 기법 등의 연구 방법을 이용하였다. 이때 최종 연구 목표는 공통 사항으로 ‘코로나19 이후 미래전망’으로 하였으며, 연구틀은 정치-외교-행정, 경제-산업-기술, 사회-문화-환경을 기본으로 하되 개별 연구에서 유연성을 허용하였다. 그리고 최종 결과물로 정치, 외교, 경제, 산업 및 기술, 사회 및 문화 영역에서의 중장기 정책과제를 제시하였다.
    보고서는 저자 이외에도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았다. 보고서 2장의 경우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최승훈 책임연구원이 참여했으며, 보고서 결과에 대한 보완과 수정에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정우수 팀장, 한국인터넷진흥원 민경식 연구위원, ㈜썬즈의 권준철 부사장이 도움을 주었다. 이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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